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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버틴 홈플러스,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by bongsissue 2026.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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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버틴 홈플러스,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장 보러 가면 늘 그 자리에 있었던 홈플러스. 그런데 요즘 매장에 가면 진열대가 텅 비어 있고, 일부 점포는 아예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설마 홈플러스가 없어지나?" 하고 생각해보셨을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28년」을 이어온 대형마트가 회생이 아니라 파산과 청산 수순으로 넘어가고 있거든요. 오늘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여러분이 소비자로서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법원이 회생을 접었습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이겁니다. 2026년 7월 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했고, 사유는 운영 자금 조달이 안 돼 회생 절차의 실천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2026.7.3 결정 기준)

그 뒤 상황은 빠르게 굴러갔습니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대형마트 전 점포에 대해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몰 부문은 입점주가 원하는 경우 영업을 지속하며, 운영자금 고갈과 시설 유지·관리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연합뉴스·이투데이 2026.7.13 보도)

앞으로의 그림도 대략 나와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매장 영업을 중단한 이후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며, 즉시항고 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고 업계는 늦어도 16일에는 파산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2026.7.13 보도)

빚으로 산 뒤 알짜만 팔았다: 무너진 진짜 이유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요. 시작은 10년 전입니다. 2015년 재정위기에 빠진 영국 테스코 본사가 알짜 자회사였던 홈플러스를 사모펀드 MBK에 팔았고, 금액은 당시 국내 M&A 사상 최대인 「7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문제는 인수 방식이었습니다. MBK는 3조 2천억 원만 냈고, 나머지 4조 원은 홈플러스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빚을 내 충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빚을 갚는 방식이 뼈아팠어요. MBK는 알짜 점포 건물과 물류센터 28곳을 팔아 4조 원을 챙겼고, 멀쩡한 건물을 팔고 점포를 다시 빌리면서 임대료 부담으로 재정이 꾸준히 악화됐습니다.

여기에 시장 변화가 겹쳤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영난 배경은 유통업계 간 경쟁 심화와 온라인 쇼핑몰에 이용객을 뺏긴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자산을 팔면 잠깐 버티지만 매출은 더 줄고, 그래서 또 팔아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 셈이죠.

협력사·직원·소비자, 누가 얼마나 위험한가

이 사태는 소비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홈플러스와 어떤 식으로든 얽혀 있다면 아래 표로 지금 위치를 가늠해보세요.

특히 상품권과 입점 매장 관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매장 안에 입점한 점포와 소규모 상인들은 영업 중단과 동시에 매출이 끊길 수 있지만, 보증금과 미지급 정산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내 상황위험 신호지금 확인할 것

홈플러스 상품권 보유 일부 제휴처 사용 중단 확산 사용 가능처·잔액 즉시 확인 후 소진
온라인 주문·환불 대기 운영자금 고갈로 정산 지연 미완료 주문·환불 진행 상태 캡처
매장 내 입점·임대 상인 보증금·정산금 회수 불확실 계약서·미수금 내역 정리, 채권 신고 준비
납품 협력업체 납품대금 체불 가능성 미수 채권 규모 확인, 공익채권 여부 점검
단순 이용 고객 점포 임시 휴업 확대 가까운 대체 마트·배송처 미리 파악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먼저 소비자라면 「상품권과 포인트」부터 챙기세요. 사용처가 계속 줄고 있어 미루면 손해입니다. 온라인 주문이나 환불이 걸려 있다면 진행 상태를 캡처해 증거를 남겨두는 게 안전합니다.

협력업체나 입점 상인이시라면 채권 성격을 미리 확인하는 게 핵심입니다. 현재 홈플러스의 공익채권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상당수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협력업체 납품대금과 체불임금 등입니다. 다만 회수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이 담보로 설정한 62개 점포를 분리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며, 이 62개 점포는 다른 채권자 배분 대상 자산에서 제외됩니다.

직원분들의 고용도 남은 숙제입니다. 파산 절차가 본격화하면 점포 폐점과 인력 감축 가능성이 커지고, 체불임금과 퇴직금 변제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금·퇴직금은 우선변제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근로 내역과 미지급 금액을 지금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때 업계 1위를 다투던 마트의 마지막

돌아보면 참 씁쓸합니다. 2000년대 대형마트 전성기에는 전국 매장을 「1백 4십여 개」까지 늘리며 이마트와 업계 1위 자리를 다퉜던 곳이니까요. 무리한 차입 인수와 자산 매각, 그리고 온라인으로 옮겨간 소비 흐름이 겹치면서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늘부터 한 가지만 해보세요. 지갑 속 홈플러스 상품권이나 미처리 주문이 있는지 딱 5분만 확인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홈플러스, 자주 이용하셨나요? 이번 사태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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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26년 7월 15일까지의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파산·청산 절차는 이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채권·환불 등 구체적 권리 판단은 반드시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의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출처: 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 폐지 결정 (2026.7.3) · MBC 뉴스투데이 '홈플러스 끝내 파산 수순' (2026.7.4) · 머니투데이 (2026.6.28) · 파이낸셜뉴스·연합뉴스 (2026.7.13) · 헤럴드경제 (2026.7.13) · 국민일보 (2026.7.13) · 이투데이 '청산 땐 62개 점포 분리 매각' (2026.7.5), '16일 전후 파산 신청 유력' (2026.7.13) · 위키트리 (202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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